완벽한 2주년 데이트코스 (해방촌, 후암동, 경리단길)
- 3월4일에 갔던 코스입니다. 날씨는 걷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 주말이 아니여서 한적했습니다.
미니유
신흥시장
널담은공간 해방촌점
해방촌 노아
브루어스
부기우기
3월 4일이 유모차와 제가 만나게 된 기념일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코스를 짰다가 해방촌의 건물뷰를 언제한번 보러가자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기념일을 계기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레터링 케이크, 도시락케이크를 주문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모차의 집근처에 있어서 편하게 픽업을 했어요. 그동안 생일이나 케이크를 했을 때 그냥 체인점의 케이크는 식상해서 도시락 케이크가 둘이서 먹기에도 좋은 싸이즈에 가격도 좋고 저희만의 케이크가 된다는 생각에 구매하게 되었어요!


안에는 분홍 인테리어에 여러가지 장식들과 스티커, 케릭터 고리 등이 있었어요.

10평 내외인 건물안에 오밀조밀 다 있더라구요! 그래서 레터링 케이크를 받고 바로 경의중앙선을 타고 효창공원역에서 내렸습니다! 그후 용산 02번 마을 버스를 타고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서 내렸어요!

신흥시장의 분위기는 조금 차가웠어요. 2년 전에 답사로 왔을 땐 한창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와서 그런지 힙하고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그런 역사가 숨쉬고 있던 동네였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인지 힘을 잃고 활기가 없어보였어요. 그래도 여전히 힙하게 지어놓은 카페는 커플들이 오다보니 살아남은 것들이 몇개 있더군요!

바닥에 초록 천을 깐 것이 너무 별로 였어요...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인데다가 전에는 지붕이 있어서 과거 신흥시장의 흔적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공간에 왔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특색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래도 처음 온 유모차는 흥미롭게 구경했어요!


이 게임방은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당시엔 혼자 답사다니다보니 게임을 못했는데 ㅎㅎ 유모차와 함께 철권게임을 해서 전의 졌던 것을 복수했습니다!

해방교회쪽으로 구릉지를 따라 걷다보면 골목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달동네의 뷰가 보여서 유모차에게 알려주어 걷는데 지루함을 덜었어요!


조금만 걷다보면 해방교회 근처에 널담은공간 해방촌점이 나옵니다. 2년 전에는 없었는데 1년뒤 편지 배송이라는 컨셉으로 이 해방촌에 커플들에게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편지세트만 구매해서 일단 저녁을 먹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보내고 싶은 날짜에 편지를 넣으면 됩니다! 보시면 행과 열로 구분했을 때 행은 12개로 1월부터 12월을 나타내고, 열은 31개로 1일 부터 31일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희는 3월 4일에 편지를 받고 싶어서 보통 배송후 5일 소요된다고 하여 2월 25일? 즈음으로 넣어두었습니다!

1층은 카페인데 보통 카페엔 사람이 없고 실링작업만 주로 하시더라구요. 음료 주문해서 2층이나 3층에서 작성하시나봐요! 하지만 저희는 예약을 두 곳을 했어서 편지세트를 구매 후, 카페에 머무르지 않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실링하는 법은 처음엔 생소했지만 생각보다 쉬웠어요!! 천천히 읽어보시면 됩니다!

해방촌 구릉지쪽은 남산타워가 가까이에서 보여서 색다른 뷰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편지세트만 구매 후 해방촌 노아로 향했습니다. 일정이 꽉 차있다보니 4시 30분으로 예약을 해서 서둘렀어요! 엄청 가깝습니다!

신흥시장을 거쳐서

해방촌 노아에 왔습니다!

저희가 일찍 예약을 했다보니 저희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기념일엔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대화에 집중이 잘 되도록 한적한 곳을 찾다가 평일이다보니 일찍예약하면 되겟다 싶어서 이렇게 짰습니다! 분명 주말에 정확히 저녁시간에 간다면 시끌벅적 했을거에요 ㅎㅎㅎ 이렇게 예약하길 잘했습니다! 일찍 저녁먹으니까 살도 덜찌고!!ㅎㅎ


투뿔 라구 파스타와 꽃게 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맛은 적당했어요! 라구 파스타는 체다치즈향이 좀 강해서 까르보나라가 더 좋을 것 같구.. 저는 꽃게 게딱지를 좋아하지 않아서..그래도 유모차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분위기를 즐기러 왔기에 음식은 방해가 되지 않았어요! 다음에 온다면 피자 꼭 시키려구요! 피자는 다른 곳에서 먹으려구 일부러 안 시켰습니다.


전화예약을 할 때 케이크 초 불고 먹어도 괜찮냐고 여쭤봤는데 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는 기념 초룰 불고 조금 먹다가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이 곳은 이태원 클라스에 나왔던 곳인데.. 이태원클라스에 나오기 전부터 알던 곳이 나와서 반가웠는데 당시엔 유모차가 없이 솔로였기에..꼭 데려오고 싶었어요! 저녁을 일찍 먹은 후 이 달동네 뷰를 바라보면서 편지를 쓰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카페 무니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어서 가장 상층에 있는 곳대신 가려고 했어요!


어느 가게였는지 모르겠지만 카페 무니를 가는길에 보였습니다. 단밤 간판을 떼놓았더라구요! 그래도 찍은 것으로 만족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다니!!!


아쉽게도 당시에 공사를 하고 있던지 카페 무니가 닫혀 있어서 브루어스를 들어갔습니다. 5시 즈음 저희들이 가다보니 이번에도 첫 손님이었어요. 그래서 준비로 분주했어요. 하지만 친절히 응대 해주셔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 조용하게 편지쓰는데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저 맥주는 좀 아쉽더라구요 ㅎㅎㅎ 그냥 알려진 맛있는 맥주를 주문할 걸 그랬어요.

서울역 쪽을 바라보는 후암동 일대와 중앙에 높은 건물 넘어서는 청파동 일대가 보입니다! 유모차는 처음에는 우와하다가 이 곳이 마음이 아프다 하더라구요. 이 전망 또한 음식이나 음료를 구매해서 보도록 되어있고 이런 좋은 전망을 사유화해서 보는 것도 그렇고.. 저 수많은 건물들에 사람들이 살텐데 사생활이 노출되니 불쌍하게 느껴진다 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하지만 만약 건물주라면? 전혀 안불쌍하다고 농담도 하고 그랬네요 ㅎㅎ 하지만 월세에 힘겹게 사시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마음이 아픈 뷰였어요.
원래는 해가 지고 야간 뷰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쉽게 7시에 부기우기가 예약되어 있어서 다 쓴 편지를 넣으려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이렇게 실링작업 후 원하는 날짜에 넣고 나왔어요! 이 곳은 문닫는 시간이 8시라서 충분했습니다!
해방촌 오거리에 가면 차들이 항상 많습니다. 서울역주변에서 한남동, 이태원 이쪽으로 가려면 해방촌을 거쳐가는 방법이 있어 해방촌 오거리는 항상 북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택시를 이곳에서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3분도 안되어서 택시를 탈 수 있었어요! 카카오택시를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카카오택시가 더 오래걸려요!

택시타고 거의 기본요금만 내고 경기단길을 갔습니다. 역시.. 평일이기도하고 코로나라 그런지 이미 죽어버린 경리단길도 해방촌보다 더 조용하더라구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꽤 앞쪽으로 자리를 잡아주셨어요. 그래도 이런 재즈 바는 처음이라 그런지 맨 앞자리는 부담되어서 앞자리에 사람이 있으니 편하게 먹으면서 공연을 즐겼습니다.

당시 3월 4일엔 김주혁 Quartet 의 공연이었습니다! 처음 접한 재즈 바였는데 재즈에 대해 유튜브로 살짝 본 후 갔으나 연주가 매우 강렬했어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주가 끝나니 조용해지면서 저희는 여운을 즐겼습니다. 역시 시끌벅적 한 것보다는 잔잔한 그런 바가 더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기념일에 새로운 경험하고 좋았습니다! 재즈에 대해 많이 알고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저희는 모든 일정을 부기우기 재즈 바에서 끝내고 천천히 걸으면서 마지막 남산타워의 뷰를 담고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이번 데이트 코스는 자동차 없이 술도 마실 수 있는 코스로 걷는 것도 부담없고 서울에 올라와 용산 주변의 데이트코스를 짜신다면 꼭 참고하셔서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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